2018년 1월, 가족들과 첫 여행으로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다. 두번째 방문인가... 인제에 올 때 마다 먹은 곳이 방동막국수였던지라 날도 추운데 따듯한 것을 먹어보자는 말에 급 검색하여 찾은 곳이 고향집이다. 소개된 메뉴가 두부전골이라 따듯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침 현리 근처에 생긴 고속국도 IC로 가는 길 중간에 있기도 하기에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 급 방문하게 되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차장에서 나와 31번 국도를 타고 현리 읍내를 지나치자 마자 방동리 쪽으로 좌회전해서 2분 쯤 갔나?? 길 왼쪽에 간판과 함께 작은 식당이 보인다.



  방으로 들어가 메뉴를 보고 두부전골 2인분과 막국수를 두 개 시킨다. 곧 두부전골과 함께 밑반찬이 나온다. 전체적인 모습은 가정식 백반과 같았다. 반찬 중에 특이했달까 한 것은 마요네즈에 버무려져 있는 샐러드였다. 보통 감자를 으깨 만드는데 여기는 비지로 만들었다. 두부를 직접 만드는 집인 것일까? 김치도 맛이 괜찮았지만 특히 나물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반찬이 나오자 막걸리와 함께 전골이 끓을 때 까지 안주 삼아서 메밀 전병을 하나 시킨다.




  메밀 전병은 상당히 맛있었다. 너무 맵지도 않고 겉과 속이 상당히 조화를 이루는 듯 했다. 두부전골은 처음엔 다소 맹맹했지만 끓이면서 국물이 우러나고 두부도 익어가면서 상당히 맛있게 되었다. 특히 특이한 것은 두부전골 국물을 만들 때 들깨가루를 넣어서 국물을 고소하게 만들었다. 전골과 함께 나온 밥에 두부와 전병을 집어먹다보니 막국수가 나왔다.



  나는 막국수는 보통 육수를 살짝 넣어서 비벼먹다가 국물을 더 넣어서 물막국수로 해먹는다. 처음 비빔으로 먹었을 때는 조금 달짝지근한 맛이 강했다. 식초와 겨자를 조금씩 넣지 않으면 뭔가 애매한 맛이랄까? 그러다가 중간쯤 육수를 많이 부어서 먹으니 비빔때와 달리 새콤한 국물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혹시나 해서 육수만을 따로 맛보니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새콤하게 만들어낸 맛이었다.



  나름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것에 만족하면서 다시 서울로~~









인제 고향집


두부전골, 비지백반, 막국수 등

6000~8000원 대

주차 가능







NIKON D750 + Nikkor AF 20mm f1.8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