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분명히 지역에 작은 전통시장이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곱창집이 점점 더 많아지는 답십리 현대시장이다. 전통시장이 살아남는 방법이 먹거리밖에 없는 것인가?? 광장시장도 그렇고 신당동 중앙시장도 그렇고.. 조금 안타까운 모습이긴 하다. 그래도 먹거리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뭐 나쁜 것은 아니겠지?


  그 현대시장 입구 초입에는 몇 개의 포장마차가 있다. 그리고 그 포장마차 중 첫번째 집이 원조 할머니 곱창이다.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시장 안으로 들어가 일번지곱창을 가는게 낫지만 맛있게 먹기에는 여기가 더 좋다.






현대시장에서만 거의 3~40년 하셨다고 들었다. 얼핏....

내 아버지 세대부터 대를 이어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어느새 허리가 굽을 정도로 연세를 드신 할머님이 오면 바로 볶아준다. 맵게 해달라면 뱁게 해주고 순하게 해달라면 순하게 해주고 포장해 달라고 하면 포장도 해주고... 1인분에 8천원이긴 한데, 늘 만원어치씩 달래서 먹는 일이 많다. 오늘은 파란이슬도 함께~~







Eos 1Ds Mark II + EF 40mm f2.8 stm




다녀오고 얼마 안되서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