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후레임 하드코어 멤버들과 간만에 부활한 육미에서 만나 즐긴 이후, 뭔가 아쉬움에 갈 곳을 탐색했다. 결혼에 성공한 남翁의 스폰 덕분에 무려 \15,000짜리 소주 오크젠까지 마셔놓고 뭐가 아쉽다는건지 모르겠지만... 부활한 육미가 을지로 1가에 위치해 있었기에, 일전에 방문해서 군만두와 맥주를 가볍게 즐겼던 을지로 3가의 오구반점으로 향한다.

 


  들어가 2층으로 자리한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한 팀밖에 없다. 마감시간을 여쭤보고 넉넉하다는 생각에 주저 앉는다. 단무지와 춘장을 중심으로 세팅이 되고 간단한 메뉴판을 보며 주문을 한다. 오늘은 음주모임인 관계로, 일단 소주부터 달라고 하고 메뉴를 고른다. 당연히 가볍게 군만두는 시키고, 스폰서가 있는 날인 관계로 거하게.. 난자완스를 시킨다. 중국 음식에서 처음 시켜보는 메뉴라 아주 즐거워하며 사장님을 콜한다. 아~ 여기도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화교 사장님이 운영하신다. 덕분에 가게 분위기도 중국 스타일의 현대미술작품과 함께 온통 빨간색으로 ㅋㅋㅋ




   



 난자완스와 군만두가 나올 즈음, 어느새 이슬이도 하나가 비워가고 있었고, 안주 나오면 짠 해야하는 한쿡인의 특성상, 또 하나가 추가된다. 그리고 음주로 달리고 있는 남정네 셋에 대한 알흠다운 주인의 배려, 시원한 짬뽕 국물까지!!




   

   


  난자완스는 고소하고 달콤짭짜르한 소스가 탱탱하고 쫀득한 고기완자, 버섯과 잘 어우려지는 맛이었다. 중국음식 특성상 강하고 자극적이며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향은 나의 젓가락이 끊임없이 접시로 향하게 만들었다. 특히..고기잖아!! ㅋㅋ 군만두는 역시나 파삭파삭하고 속은 꽉 차 있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참 좋다. 특히 씹었을 때 흘러나오는 육즙은 아주~~.. 배고파진다.

  향이 강한 중국음식 특성상 원래 고량주와 많이 먹는 편이지만, 오늘은 이미 앞서 말했듯이 '수입한 오크통에서 10년간 숙성시켰다는 비싼 소주'로 한번 달렸기 때문에 소주와 곁들여 먹었다. 그래도 기름기 진 음식들과 잘 어울려서 음식도, 술도 술술 잘 넘어간다.



   


이건 오구반점 처음 갔을 때 가볍게 즐겼던 군만두와 맥주!!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게 참 좋다.














오구반점


메뉴 : 난자완스, 군만두 등 중국음식

가격 : 사진에 포함된 메뉴판 참조

주차 : 밤에 가면 을지로, 청계천 공영 무료. 딴건 모름

교통 : 2호선 을지로3가에서 내리면 바로, 3호선은 쫌 걸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