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0. 아가들을 인솔하는 조낸 우울한 출장을 마치고 함께 했던 이OO쌤에게 이끌려 몇몇 아가들과 함께 티벳 음식점으로 향하게 되었다. 원래 향신료 향 강한 인도음식을 좋아라 하는지라~~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콜!! 가는 중간에 매번 와봐도 길을 헤메는 인솔자(으응??)덕에 살짝 당황해주고... 어쨌든 티벳 음식점 "포탈라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청계천로99번건물.. 입구부터 이국적으로 꾸며 놓으려고 애썼다. 사진으로 인식했지만 할랄[각주:1]푸드를 판다는 것으로 보아 무슬림들도 많이 오나?? 티베탄이할랄한 고기를?? 아무튼 기대감을 갖고 입장이오~



  내려가는 길에 가득 붙어있는 접착메모지들에는 "맛있어요" " 좋아요" 등의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빼곡하다. 필체가 다 다른 것, 펜 종류가 다 다른것을 보니... 그리고 괜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실내는..... 누가 티벳식당 아니랄까봐 이렇게 꾸며놨다.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여유있는 식사가 될 것 같지만.. 휴일날 안 가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인원이 애매한지라 약간 룸 같은 단체석에는 못앉고 안쪽에 한적한 자리로 앉게 되었다. 단체석...쿠션이 갖춰져있는 의자가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다..ㅠㅠ


  음.... 뭘 시켰는지는 모른다. 메뉴판은 겉면만 구경했다...ㅠㅠ 알아서 다 시켰다. 메뉴이름을 뭐라뭐라 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제일 먼저 허여멀걸하고 살짝 걸쭉해보이는 음료가 나왔는데, 우유나 젖을 발효시킨 음료 같았다. 달짝지근하면서 시큼한 맛이 나는 음료인데, 먹고 나면 끈적한 느낌 때문에 즐기는 맛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이 음료 계속 땡기네.. 왜그럴까? 



음료를 홀짝 홀짝 마시고 있으니 음식이 나온다. 맨 처음 나온 음식은 노~란 국물에 국수가 말아져 있었다. 다들 말하길 티벳 라면같다고 하는데 여기 몇 번씩 와봤나보다. 사골국물 베이스에 약간의 이국적인 향? 면은.. 우동면과 칼국수 면의 중간같은데 찰기는 조금 적은 듯.. 나름 맛있군. 그리고 난과 커리가 두 종류씩 나오고 진짜 안남미로 볶아서 만든 라이스까지 나왔다. 커리에 찍어 먹는 난의 맛은 역시나.. 맛있다. 나 남쪽나라 음식들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ㅎ


  

 



  친절한 서빙, 좋은 분위기에 음식이 맛도 있으니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다. (역시 애들은 툭툭 건들이며 놀리는 맛이 쏠쏠하........으응???)

 



결과는 뭐... 예상대로..


조금 늦게 나온 티벳 빵까지 포함해서 이렇게 되었......















그리고 입가심으로 설O에 가서 빙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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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샀다.


맛있게 얻어 먹었으니 당연한거지.



















포탈라 레스토랑 종로점


교통 : 종각/종로3가/을지로3가역에서 접근 용이, 버스는 종로2가나 을지로2가

주차 : 건물 주차는 잘 모르겠고, 청계천 노상이 저녁 7시부터인가 무료

음식 가격 : 모름. 내가 계산 안해서...;;;;;;;;










Canon EOS-1Ds Mark II + Tamron AF 28-75mm f2.8 XR Di

Developed Capture One Pro





  1. 중동지방의 육류 손질법이랄까? 성경에도 나오는 방법으로 가축을 잡은 후 피를 전부 빼낸 고기를 말한다. 뭐.. 일부 종교적인 절차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알고 있지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