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정말 밥 먹을 데 찾기 아~~주 힘든 곳들이 몇 군데 있다. 용산지역, 이촌 부근, 청량리 일대 등. 대부분 인구 이동이 많아 뜨내기들을 상대하는 지역에는 맛집이라는 것을 찾기가 당연하게도 힘들다. 그나마 용산에는 전자상가 직원이라는 토박이 아닌 토박이들이 있는 관계로 숨은 맛집이 있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곳, 민속촌이다.

  외관은 뭐... 단칸이다. 허름하고 과연 여기가 무슨 맛집인가 싶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파전 값 가지고 이모님이랑 수다 떨면서 이모님 혼자 32년간 운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스댕옹 따라서 09년 초부터 출입을 했으니까 꽤 오래 다녔고나..ㅋㅋ

  생각보다 많이 좁다. 30명 정도가 만석일거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기다리는 경우는 없었다. ㅋ




  붙어있는 메뉴표는 별로 필요가 없다. 이모님이 해달라는 것 애지간해서 다 해주신다. 심지어 최근에 가서 사진 찍어온 때에는 마루좌석에 메뉴에도 없는 삼겹살 준비가 한창이셨다. 이모님 혼자 하시기에 준비는 무려 2시간 전부터.. 그냥 참고하자, 메뉴는 지난번에 먹었던 것 골라내는 용도일 뿐이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미 언후레임 하드코어 멤버인 스댕옹과 웅진이형은 파전 하나와 도토리묵 하나를 비우고 있었고.. 남은 파전 한조각을 맛본 뒤 바~~로 족발로 들어갔다.



보라~ 저 좔좔좔 기름기가 흐르는 족발을... 거기에 수북히 쌓아주신 채소와 고추, 마늘


덤으로 "大"자로 시키면 홍합탕은 서비스로 주신다.

서비스로 오징어까지 듬벙듬벙 들어간걸루다




  족발과 홍합탕으로 나는 가볍게 맥주, 형들은 이슬로 쭈왁~~, 맨날 먹던 동동주는 맨 첫타임에 맛만 봤다. 배가 불러서 주종을 바꾼 것일 뿐, 동동주는 맛있다. 거기다가 이모님이 혼자 음식하시느라 바쁘셔서 걍 동동주가 들어있는 냉장통에서 내가 가서 떠오면 되니...... 동동주 양이 항상 항아리에 찰랑찰랑 넘칠 정도이다. 그러나, 오늘은 내가 도착하기 전에 남아있는 것이 한 잔 뿐이어서 사진은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렇게 잔~뜩 먹고도) 쵸큼 아쉽다는 이유로 추가한 김치전.






그 어디서 파는 김치전들보다 두툼하고 알싸하고 맛있다.


아...지금도 군침돈다.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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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식탐은 당신의 배를 부르게 합니다.

ㅠㅠ






이 날 먹은 것


해물파전+도토리묵+족발大+홍합탕(서비스)+김치전+동동주(1)+소주(4)+맥주(1)

= \66,000


카드수수료때문에 가격 올리신 것이 이정도라니..









가격 : 위에 먹은 것 참조하시길..

교통 : 262번 등 원효로로 가는 버스 타면 편리함

주차 : 가게 앞에 2~3대 가능하지만.. 술집인데?

맛 : 장담할 수 있음

양 : 장담할 수 있음

영업시간 : 나 갈 때는 항상 열었었음



인근 관광지? 여의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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