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다망해서 블로그에 글을 통 쓰지 못했다. 기회만 엿보다가 마침 시간이 난 김에, 가장 최근인 "불과 몇 시간 전"에 다녀온 곳을 남겨보려고 한다.


  성수동에 있는 "명길이네 창신동 매운족발"은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에게 소개를 받았으나... 상호도 모르고 그저 가르쳐 준 것이라고는 "성수역 1번출구에서 조금 가서 빠리바게트를 끼고 우회전 해서 직진하면 매운족발집이 나온다."는 것이었고, 말해준 그대로 따라가서 처음 본 것은 "성수족발"이라는 가게..(나중에 알고보니 이 가게도 유명한 맛집이었다.) 그러나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그렇다 쳐도 메뉴에 매운족발이 없다능.. 그래서 두리번 거리니 그 앞에 있는 족발가게..(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ㅠㅠ) 거기는 매운 족발이 있어서 들어가서 먹었다. 나름 그 날은 맛있게 먹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그 집이 아니더라. 더 깊숙히까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매운 족발집이 원래 말해주려는 집이었고.. 결국 방문했다.



  상호는 창신동 매운족발이지만 창신동에 없다!! 뭐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겠지만...

  한 10여분 기다려서 들어갔다. 저녁 8시 쯤 가서 그런지 나름 사람은 적을.....줄 알았지만, 테이블은 꽉 들어차 있었고 우리 뒤에 온 팀도 하나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가버렸다. 들어가면서 매운족발 中짜리를 시켜놓고 드럼통에 얹혀진 원형 스뎅 테이블에 가서 착석!!







  


  양파(+무+오이)절임과 상추, 마늘, 고추, 당근 그리고 시원한 콩나물국이 먼저 세팅이 된다. 뒤에 보이는 갈색 액체는 옵션이다!! 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계란찜!! 처음에는 그냥 나오지만 추가할 때는 2,000원 씩이랜다. 뭐 충분히 계란찜다운 맛이다. 술안주로 참 좋을 듯.. 


  그리고 곧이어 오늘의 주인공 매운족발 中님께서 등장하신다. 짜잔~~




 보라, 저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붉은 광택의 매운 족발을~~!! 먹은지 세 시간 밖에 안지났는데도 지금 입에서 침이 살살 고인다. 처음에 입 속에 넣으면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에 다음 한 점을 집고, 집고, 또집고... 그러다 입 전체가 얼얼해진다. 처음에는 맥주를 곁들였지만 곧 쿨피스를 시킬 수 밖에 없는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족발을 입으로 공수한다. 얼얼해지는 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파절임과 상추에.. 나중에는 콩나물 국물을 들이키며 먹는다. 콩나물국이 참 대단한 음식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은은하게 매워지는 맛에 달짝지근한 맛이 더해져서 족발을 덜 느끼하게 만들어준다. 족발 자체는 연하고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더욱이 가격도 착한 편~~ 덤으로 포장해 가면 천원 할인, 포장에 현금계산이면 주먹밥도 서비스로 준댄다. 양은, 중 자 기준으로 남자 두 병이 배부르게, 남자 세명이 간에 기별 올 정도로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 점 쯤 먹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다음 주 쯤 다시 올 것 같아!! 엄OO씨랑 술마시러~ 그리고 다음 달 쯤에도 다시 올 것 같아!! OO형이랑 술마시러~ 보니까 계란찜으로 한 병, 콩나물 국으로 한 병, 족발로 두 병, 계란찜 추가로 한 병... 스토리 나오네~~"


곧 다시 꼬알라 되는 나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 예언하는 바이다!!














명길이네 창신동 매운족발


메뉴 : 매운족발(中 기준 29,000원), 그냥족발, 기타등등


가는 법 : 지하철2호선 성수역 1번출구 후 우회전하여 직진

성수2가3동 주민센터/성수2가 치안센터 옆


주차 : 가게에서는 어디라고 말해주는데 잘 모르겠음...ㅠㅠ

주변에 주차카메라 많으므로 공영주차장 이용

(200원/10분, 현금결재 안됨)


좌석 : 10테이블 정도??


주변 볼 거리 : 서울숲(버스 10분 거리), 뚝섬 유원지(버스 10분 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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