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응봉에는 여러 차례 갔으나, 야경을 찍을 목적으로는 정말 오랫만에 갔던 것 같다. 칼같은 퇴근을 하고 황某, 박某 형님 둘과 함께 바리바리 싸들고 응봉으로 향했다. 둘 다 이 곳은 처음 온다고들... 저녁을 냉국수로 살짝 때우고.. 가는 도중에 주차 문제 때문에 어리버리 대다가 응봉 앞에서 맥주 한 캔씩에 천하O사 하나씩을 사들고 올라가니.... 이미 할매할배 진사님들 포인트에 쫙 삼각대 펼쳐 놓고 계신다. 빈 자리 물색해서 삼각대 세워놓고 올라가니... 해가 지고 있었다. 남산 옆으로 떨어지는 응봉의 일몰은 참 멋지구리하다. 그러나 사진은 필카로 찍은지라....(거기다 TX 물려놨으니...ㄷㄷㄷ)


잠시 후 천천히 어둑어둑해져간다.

    


  응봉의 야경은 진짜 아름답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한강과 강남, 뚝섬의 평야.. 그리고 그 곳에 세워진 不夜城의 화려한 불빛들..  한강 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빛줄기, 이 모든것들이 물 속에 가득하다.


    



  동쪽으로는 성수대교와 용비교 램프를 통과하는 차량들의 불빛이 아름답다면, 서쪽으로는 쭉 뻗은 한강에 줄지어있는 한강의 불빛 다리들이 아름답다.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동작대교...... 멀리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의 빛줄기도 보인다. 

 




  다 좋았는데... 진사 어르신들.. 응봉산은 방부목으로 만든 등산계단 위에서 찍는 것이 포인트라 계단을 걷는 사람이 있으면 100% 흔들리는데 당신들도 찍으면서 마구마구 걸어다니신다. 아마 가로등이 길게 늘어져 있으시겄지,,ㅋㅋ 섬네일로만 보면 분간 못하실텐데..  마지막으로 아래 파노라마용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내려오는데 할매 한분이 우리가 걸어 내려가는 것 때문에 크게 흔들렸다고 짜증을 내더라. 주목적이 통로인지, 촬영장소인지 분간이나 하는 할매할배들 되면 참 좋을텐데...






사진을 누르면 크게보여용!!









Canon EOS 5D + Tamron SP AF 28-7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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