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コロッケ)는 일본에서 크로켓이 변형된 식품이다." 라고 위키백과는 이 음식을 정의하고 있다. 프랑스 음식이 기원이지만 분명히 일본음식인 고로케. (뭐 돈까스도, 카레라이스도 마찬가지니...) 일본의 習合사상의 대표적인 모습이 아닌가.....



  아무튼, 늘 가던 명동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아주 우연히 줄을 쫙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 고로케 가게..근데 간판이 웃겼다. 명동고로케 32G인데 전어라고 보였으니.....ㅋㅋ

   마침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던지라...(저녁 5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일단 줄 부터 섰다. 가격은 개당 1,500원. 종류는 감자고로케, 단팥고로케, 야채[각주:1]고로케, 크림치즈고로케, 겨자고로케 이렇게 다섯가지였다. 당연히 거부감이 확 드는 겨자고로케를 빼고 간단하게 가장 무난한 야채고로케 하나랑 크림치즈 고로케 하나를 주문했다. 


          


  줄이 긴데도 무지 빨리 줄어든다 했더니... 엄청난 속도로 개별 봉투에 고로케를 담아서 종이봉투에 담아준다. 빨리 처리하다보니 좀...던지긴 한다. (손님한테 던진다는건 아니다.) 기분 나빠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거 신경 잘 안쓰기에.. 매대 아래쪽에는 비닐봉투도 준비되어 있다. 셀프인거다..


          


  순서대로 진열된 고로케, 종이봉투에 담긴 고로케, 크림치즈 고로케 그리고 옆에 사진이 야채고로케이다. 크림치즈 고로케를 먼저 깨물었는데 달콤했다. 그리고 보통 도너츠집 고로케가 누르면 기름이 쭈욱 짜지던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었다. 오히려 적은 기름기에 겉이 바삭바삭해서 아주 맛있었다. 야채고로케는 감자베이스에 채소를 다져 넣어서 고소한 맛이 참 좋았다. 크림치즈와 야채 고로케의 조합, 참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이나 맛도 부담이 없고.. 덤으로 교통도 (내가 다니기에) 참 좋은..... 아마도 명동 길거리 음식 중에서 내 입맛에 참 잘 맞는 음식을 찾은 것 같다.
















명동고로케 32G

메뉴 : 고로케(감자, 야채, 단팥, 크림치즈, 겨자)

가격 : 개당 1,500원

주차 : 가능할 리 없잖아

대중교통 : 서울백병원 평화방송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가장 가까움

쉽게 찾는 법 : 명동성당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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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채소라고 써야 맞다는 것을 알지만, 고로케 자체가 일본음식이고 메뉴에도 그렇게 나와있는 점을 고려하여 그냥 야채라고 표기하였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