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던 식도가 날이 참 안든다. 갈고 갈아도 영~~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가 대장간에서 칼 사자는 말이 나왔다. (덤으로 넷이서 차에 칼 싣고 타다 검문걸리면 구속이라는 말과 함께.....) 이때 나온 곳이 "최용진 장인"이 운영하는 증평 대장간. 마침 근처 청주에 공부하러 내려가는 기간이 있어서 이를 이용하여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갔다.


대장간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어서 안전하게 차를 댔다. 생각보다 넓은데 주변에 그냥 길에 대놓은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500원 아끼려다가 4만원  내본 적 있어서;;;;;;;;) 주차료, 생각보다 안비싸다.



 주차장 진입 전에 대장간 간판이 보이고 간판의 화살표가 보이는 골목 안쪽으로 대장간이 있었다. 규모는 두 칸 규모?? 갔을때 사장님은 만들어진 낫 수십개의 날을 세우고 있으셨다. 칼을 갈고 사러 왔다고 하니까 꺼내보라고 하신다. 집에서 쓰던 (분명히 어머니가 외쿡갔을때 사온 것인가 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식도를 드리니... 충격적인 말씀 "중국제네!!" 왓...더...ㅎ.... 보시면 아신단다. 중국제는 알루미늄을 많이 넣어서 특유한 쇠가 나온다나... 어쨌든 기계로 쓱쓱 날을 세워주셨다. 그리고 칼을 고르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리니 들어가서 고르랜다. 


  


  대장간 안쪽에는 온갖 것이 다있다.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는 호미와 도끼 뿐 아니라 청룡 언월도에... 오만가지 것들은 다 있는듯... 공장 왼쪽에 칼들이 박스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담겨있었다. 디자인별로, 크기별로, 가격별로...




  담금질한 칼 하나와 일반 식도 하나를 구입하고, 넓적한 채소칼을 사려고 했는데... 저건 너무 크다. 중국집용 초거대 넙적칼... 저 사이즈는 아니야!! 칼 면이 15cm나 되는 거대한걸 어떻게 집에서 써...ㅠㅠ 결국 두개만 집어서 먼저 셈을 했다. 두개랑 칼 간것 까지 35,000원 (2만원짜리 하나, 13000원짜리 하나...)

 

  그리고, 아쉬움에 물어봤다. "넓적한 칼인데 조금 작은건 없냐고..." 그랬더니, 만들면 된다고 하신다. 뭐... 간단했다. 내가 집은 일반 식도보다 큰 놈의 앞부분을 그자리에서 잘라주신다. (솔직히 앞이 뾰족한 식도로 그 사이즈면 가정용이라 보기 힘들었다..) 




  





  결국 내 손에 들어온 칼들... 집에 있는 식도함에 가지런히 꽂혔다. (제일 왼쪽것이 원래 식도) 이제 또 열심히 먹으면서 살아야겠구나~~







이상 칼 구입용 대장간 방문기, 끝!!










증평대장간


주차도 안어렵고, 증평역에서도 멀지는 않음

주변에 우체국, 전통시장, 은행들 많음!!

(카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안될 듯??)




Nikon D750 + Tamron SP 35mm f1.8 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