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생활/맛집 탐방

전농동 COFFEE NINE_국가대표 바리스타의 가게

시지™ 2013. 4. 27. 10:50


  교회가 전농동에 있다보니 매 주 2회씩은 가게 된다. 어렸을 때 자라온 동네이기도 한지라 매번 변화하는 것이 보인다. 국민학교때 다니던 골목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했고, 답십리 5동인가의 산과 고목나무는 평지가 되었고, 청량리역은 초대형 백화점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국민학교 앞에 있던 육교도 횡단보도로 올해 바뀌어 버렸다.


  변화가 아쉽기는 하지만 안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커피집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집은 빠리빵집 밖에 없고 나머지는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집들이다. 원두도 다 다르고 배합 비율도 다르다보니 맛도 조금씩은 차이가 난다. 덤으로 가격도 무난한 편이고.. 그 중에 가장 최근에 생긴 커피집이  커피나인이다.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운영한다고 액자를 걸고 있는 이 곳!!


  그다지 넓지 않은 가게에 예닐곱개의 테이블과 바의 의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카운터 정면에는 더치커피를 내리는 장비와 드리퍼들이 놓여있다. 벽에는 액자들이 걸려있고.. 오늘의 원두가 안내되어 있다.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제법 동네손님들이 많다. (더 웃긴 것은 처음 갔을 때, 카운터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이었고 나한테 인사까지 했다는데 나는 인식조차 못했다는 거...ㅠㅠ)


  지금 카운터에 있는 (얼굴이 가려진) 남성분이 사장님(으로 추정)이고, 액자에 얼굴이 나와있는 분이다. 처음 갔던 날 E-P1을 들고 갔는데 어찌나 가죽케이스에 관심을 보이시던지...



        


  오른쪽은 처음 갔을 때 마신 과테말라 드립, 오른쪽은 두번째 갔을 때 마신 레드레몬에이드(맞나??)와 아메리카노, 저 빨간거 추천한다. 양도 넉넉하고, 시원하고 상큼하다. (커피집 소개하면서 과일쥬스를 추천하다니....OTL)

  안쪽에 유리벽으로 분리된 공간이 있다. 흡연실?? 아니다. 로스팅을 하는 곳이다. 안에는 큰 로스터가 있고, 벽면에 원두가 병에 담겨서 전시되어 있다. 덤으로 옆에는 마대자루에 원두들이 가득... 이 곳에서 원두를 직접 덖어서 커피를 만드신다고 한다. 어쩔때는 새벽까지 로스팅하고 들어가기도 한다고...



        


  커피 맛도 깔끔하고, 분위기나 공간도 괜찮아서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커피집이다. 동네 커피집이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것 아닐까? (근데 저 포대자루에서 원두 꺼내서 심으면 싹이 날까???)













COFFEE NINE


커피 및 음료, 쿠키 등

주차... 나는 교회에 대는지라

교통... 버스타고 "전농시장"에 내리면 됨










Canon EOS 5D + Tamron AF 17-35mm F2.8-4 Di

Olympus E-P1 + M. Zuiko 14-42mm F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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